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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미/소설

아버지와 두명의 딸 (아버지의 이야기)

by 드림 사랑 2015.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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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 우연이 마주친 그녀 서로 당황한 나머지 웃고 말았네


우연이 두 번 만나게 된다면 인연이라는데 어디서 본듯한 익숙함의 냄새가 나내


어릴 적 너와 내가 만난 그리움이 기억나네 나에게 소중한 두 딸을 남기고 먼저 떠나버린 너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너의 얼굴이 생생히 떠올라 두 딸은 너를 사진으로만 만나고


네가 어떤 여자인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엄마인지 많이 궁금 한가 봐 그게 당연한 거겠지


아기 일적의 기억으론 너를 기억 할 수 없으니까 말이야


솔직히 나는 말이야 너와의 기억을 추억을 떠올리려 너와 만났던 동내로가 우리가


같은 하늘 아래에서 같은 날짜 같은 시각에 태어난 우리는 같은 병원에서 만나


같은 동네에서 다시 만나 지금껏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같은 대학 그리고 우리의 결혼


거기다 우리의 아이들 마저 너를 만나고 싶어 하니까 너를 궁금해 하니까


너와의 추억이 아이들에게는 어떤 반응이 올까


어떤 생각을 가지게 할까 봐 우리의 만남이 우리의 우연이 우리의 인연이


네가 있는 곳은 어때 여기는 너무 추워 늦가을이라 그런지 너무 춥네


하늘나라는 어때 따뜻해 궁금하다 보고 싶다. 많이 보고 싶다. 그립다.


네가 너무 그립다. 그리워서 울고 싶다. 하지만 참아야만 하겠지


아직도 너의 웃는 모습이 생생히 기억이 나는데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지켜봐 줘 그리고 가끔은 말이야 내 꿈에도 나타나 주겠니


항상 내 꿈속에 찾아와 재잘 재잘대던 네가 그립다 보고 싶다. 정말 미치도록 보고 싶다.


사랑한다. 다시 한 번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너와 다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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